27일에는 환자 7명만 나와 한 달여 만에 한 자릿수 기록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강렬했던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하루에 발생하는 온열질환자도 10명 안팎으로 줄었다.
2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14명 발생했다.
하루 온열질환자는 27일에는 7명 나왔는데, 이는 지난달 19일(8명) 이후 39일 만에 나온 한 자릿수 기록이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천250명(사망 30명 포함)이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기존 역대 2위이던 지난해(2천818명) 기록을 이미 추월했는데, 앞으로 감시체계가 끝나는 다음 달 30일까지 환자 발생 속도는 점차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2일 오후부터 3∼4일까지 찬 공기가 유입되는 덕에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겠다.
이때 기온은 아침 23~25도, 낮 29~3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78.1%는 남자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8.9%)와 60대(18.6%)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직업 중에서는 단순 노무(23.5%)가 가장 많았다.
질환 종류별로는 열탈진(55.7%), 열사병(20.3%), 열경련(14.6%)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오전 6∼10시(11.0%), 오후 3∼4시(10.6%), 오후 2∼3시(10.0%) 등의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4.4%) 등 실외(77.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so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29 17: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