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 몰려 6시간 대치…입주자 "시설물 파손 등 피해 심각"
(화성=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한 지식산업센터에서 관리인 선임 문제에 불만을 품은 관리업체 관계자들이 현장을 점거하고 타 업체 및 입주자 등과 대치를 벌이는 과정에서 1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 관리업체 관계자인 A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동탄신도시 내 한 지식산업센터 관제센터에서 타 관리업체 및 센터 입주자들과 대치를 벌이다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관제센터 입구를 막은 채 세워둔 차량 상단에 올라가 있었는데, 타 업체 관계자인 B씨가 항의하며 차량에 함께 올라가자 밀쳐 다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한때 양측 업체와 입주자 30여명이 몰린 가운데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벌어져 경찰에 16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또 2명이 다쳐 이 중 1명이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경찰관들이 출동한 가운데 약 6시간 동안 대치를 이어가다가 이날 오후 10시 현재 모두 해산한 상태다.
앞서 A씨 측 업체는 해당 지식산업센터에서 타 관리인 및 업체가 관리권을 행사하는 데 불만을 품고 사흘 전부터 이곳 관제센터를 점거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식산업센터의 한 입주자는 "A씨 측 관리업체 관계자들이 수일간 관제센터를 점거한 탓에 각 호실의 냉방 시설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며 "이들이 내부 시설물 곳곳도 파손해 입주자들의 피해가 상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체포한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so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22: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