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선적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항로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선박 1회 운항 때마다 42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선적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선박에 물건을 싣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비정기적으로 물건을 싣다 보니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며 "해수부와 국적선사가 협력해 국내 항만에서 출항하는 선박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무역협회의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받은 105개 기업이다.
공간 제공에 협력한 국적선사는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라인, 남성해운, 천경해운, 팬오션, 범주해운, 동진상선 등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동남아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선박에 실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z@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