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서 불 16분 만에 꺼져…실외기 화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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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환 기자

대전 아파트 실외기실 화재

대전 아파트 실외기실 화재

[유성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9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불볕더위로 가정집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실외기실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오전 7시 10분께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아파트 9층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나 16분 만에 꺼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30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19일에도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세종시 한솔동과 아름동의 아파트 실외기실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2021년 225건, 2022년 273건, 2023년 29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실외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이 좁은 실외기실에 축적되면 내부 온도를 끌어올리면서 화재 위험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소방 관계자는 "외부로 통하는 창문이 닫힌 상태로 에어컨을 틀면 실외기실 온도가 높아지게 된다"며 "실외기는 항상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야 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sw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1: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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