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로직스인도네시아, GMP 인증 취득
[서울=뉴시스] 타루나 이크라르 인도네시아 식약처장이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에게 대웅바이오로직스인도네시아 줄기세포 공장 GMP 인증서를 전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4.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그룹 대웅과 인도네시아의 20년 간 협력이 결실을 맺었다.
대웅은 현지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인도네시아(이하 DBI, Daewoong Biologics Indonesia)의 치카랑 자바베카 산업단지 내 줄기세포 공장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을 취득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DBI 줄기세포 공장의 공식 개관을 위해 현지를 찾은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GMP 인증으로 대웅은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업계와 함께하는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대웅은 2005년 자카르타 지사 설립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첫 인연을 맺은 뒤 인도네시아의 ‘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과 인재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난해 7%를 넘기며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돌입했다. 고령화로 인해 고관절염, 암, 뇌 질환 등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GMP 인증에 따라 DBI는 화학의약품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고품질의 줄기세포를 인도네시아 식약처가 지정한 14개 병원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웅 관계자는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줄기세포 처리 관련 GMP를 획득한 만큼 바이오 재생의료는 물론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과 사업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웅은 고품질의 줄기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한국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에 필요한 3대 요건인 ▲첨단바이오의약품제조업 ▲인체세포등 관리업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탯줄 유래 줄기세포, 지방 유래 줄기세포 등 다양한 줄기세포를 도입하고, 엑소좀 및 면역세포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인도네시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산 34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인도네시아에 도입하고, 서방형·복합형·축소형 등 기술을 적용해 순환기·내분비·소화기·감염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인을 대상으로 현지 임상시험을 전개해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우수한 효능과 품질이 입증된 50종 의상의 의약품을 개발해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열린 DBI 줄기세포 공장 GMP 인증 기념식에서 타루나 이크라르 인도네시아 식약처장은 “우리는 오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리 과학자들은 대웅의 전문가들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첨단 의료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대표는 “대웅은 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인도네시아의 제약바이오 산업과 동반성장하고자 한다”며 “최첨단 줄기세포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모두 접목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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