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당 돌풍’ 커원저 민중당 대표, 부패 혐의로 체포돼 정치 보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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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중당 커워저 대표가 2일 새벽 보석으로 풀려난 뒤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보 캡처) 2024.09.02.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 민중당 커워저 대표가 2일 새벽 보석으로 풀려난 뒤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보 캡처) 2024.09.02. *재판매 및 DB 금지

하루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커 주석의 집과 민중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타이베이 시장을 지낸 커 주석은 시장 임기 동안 코어 퍼시픽 쇼핑센터(징화청) 개발업체로부터 임대 가능한 바닥 공간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허가를 해준 혐의로 5월부터 조사를 받았다.

타이페이 지방법원은 2일 오전 커원저의 범죄가 심각하지 않으므로 보석금 없이 석방해야 한다고 판결해 커 주석은 일단 풀려나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라이칭더 총통은 취임 100일 맞아 1일 방송된 TV 방송 인터뷰에서 “법을 어긴 것이 있고 증거가 있다면 그 사람이나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중당은 입법원 선거에서는 113석 중 8석을 얻어 국민당 52석과 민진당 51석을 얻은 상황에서 주요 현안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2014년 무소속으로 수도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된 뒤 4년 후 연임에도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2019년 민중당을 창당했다.

그는 민진당 국민당의 양당 정치와 양안 안보 문제 등에 치우쳐 민생문제에 소홀하다는 점을 공략하고 활발한 SNS를 통해 젊은 층을 파고 든 것 등이 대만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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