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8월29일 일부 직원에 권고사직 통보
티몬 "권고사직은 현 상황서 필요한 과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류광진 티몬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른바 '티메프 사태' 이후 티몬이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직원들에게 권고 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 인사지원팀은 지난달 29일 일부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통보문에서 티몬은 "경영상의 문제로 해당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8월31부로 사직을 권고한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권고사직에 대한 통보가 이뤄지고 31일부로 사직을 권고한다고 했는데, 31일은 토요일로 실질적으로 30일 하루 만에 결정하라는 셈이다.
더욱이 권고사직을 거절할 경우 임시조직인 태스크포스(TF)로 발령낸다는 것도 대상자들에겐 부담이 된 부분으로 보인다.
티몬은 "만약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9월1일부로 '경영개선 TF(태스크포스)'로 발령 예정"이라고 했다.
경영개선TF는 특정 직무를 맡는 조직이 아닌,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권고사직은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과정"이라며 "티몬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지난달 23일 독립경영체제 구축과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의 핵심 가치인 ‘큐레이션 역량 강화’를 목표로 고강도 조직 구조개선을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티몬은 대표의 업무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독립경영체제를 갖춘다.
플랫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을 적극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자금관리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재무·자금 조직을 구축했다.
또 고객들의 구매를 지원하는 결제 조직, 준법경영을 위한 법무 조직 등으로 업무 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했다.
전 쇼핑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상품본부를 신설해 영업조직을 재구성하고 큐레이션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크로기반의 새로운 정산시스템도 가능한 빠르게 도입하며 서비스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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