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24년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종합대책에는 시민 안전·민생 활력·시민 편의·온기 나눔 등 4개 분야 15개 과제를 담았다.
우선 의료대란과 연휴 기간 병의원 휴진, 감염병 유행 등 영향으로 명절 동안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등 6개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추석 당일 문을 여는 병의원을 지난해보다 13곳 늘어난 55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구·군 보건소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 소방본부는 화재 사고 예방·대응을 위해 오는 13∼19일 2천9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시는 추석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 유통행위를 단속하고 주요 성수품 가격표시제 점검도 강화한다.
오는 9∼15일 서문시장, 칠성시장, 팔달신시장 등에서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행사를 벌이고 두류정수장 일대에서는 농·특산물 등을 10∼30% 할인 판매하는 직거래장터(9월 6∼8일)도 운영한다.
이밖에 명절 기간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차량정체가 예상되는 동대구역 등 주요 도로에 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공공기관 및 학교 운동장 등 738곳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또 저소득주민과 쪽방 거주민 등 취약계층 1만3천800여 명에게 온누리상품권, 쌀,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거리 노숙인들에게도 명절 음식과 도시락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추석 연휴에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종합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4 16: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