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통합 논의 계속"…한달간 매주 실무회의

4개 관계기관 간담회…행안부·지방시대위도 지원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가 중단된 행정통합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도 시·도간 이견을 보여온 통합자치단체 종류와 광역-기초 간 관계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 논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행안부, 지방시대위원회는 6일 대구에서 공동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을 계속 논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와 도는 지난 6월 4일 행안부, 지방시대위와 함께 통합 기본 방향에 합의한 이후 약 3개월간 통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통합 청사와 시군 권한 부분에 이견을 보였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27일 통합 논의 무산을 선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 논의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이날 간담회에선 시와 도가 주도해 통합방안을 마련하되 통합자치단체의 종류와 광역-기초 간 관계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행안부와 지방시대위도 논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개 기관은 앞으로 약 한 달 동안 매주 실무 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도가 통합방안에 최종 합의하면 통합 비용 지원 및 행·재정적 특례 부여 등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h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15: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