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소방본부가 추석 연휴 기간인 14∼18일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응급실 과밀화가 예상된다며 비응급환자의 119구급차 이용 자제를 요청했다.
14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대구에서 총 2천573건의 119구급 출동이 있었다. 이 중 중증 환자는 255건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비응급 신고로 인한 구급차 이용 남용이 심각함을 보여주는 통계"라며 "비응급환자의 불필요한 신고는 정작 응급환자가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응급환자에는 단순 치통환자, 감기환자(38도 이상의 고열 또는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제외), 생체징후가 안정된 단순열상 및 찰과상환자, 단순 술에 취한 사람, 만성질환자의 정기검진 및 입원목적 요청 등이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국도 등에서의 각종 사고와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헬기 특별순찰 활동도 벌인다.
소방헬기는 구조구급장비, 산불진화장비를 장착해 사고 발생 시 즉각 초기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성묘객이나 등산객을 대상으로는 산불 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psjps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4 0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