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여야 정당에서 많은 예비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을 보면 부산 금정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된 사람은 모두 8명이다.
국민의힘에선 예비후보 5명이 공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최봉환(65) 금정구의회 의원, 김영기(67)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 최영남(67) 전 부산시의원, 박승기(54) 사회복지법인 천혜복지재단 이사장, 홍완표(75) 전 금정구의회 의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치단체장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지역구 국회의원인 백종헌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준호 부산시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이 시의원은 출마하려면 오는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오는 4일까지 후보자 추천 신청 공고를 낸 뒤 5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이어 서류·면접 심사와 지역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예비후보를 압축한 뒤 경선을 거쳐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시당에 공문을 보내 "이번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은 시당 공관위가 관할하고 추석 명절 전까지 후보자를 확정해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3선인 조준영(47) 구의원과 재선인 이재용(46) 구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금정구의회 부의장, 부산시당 대변인, 민주당 기초의회 원내대표 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부산 상임대표를 지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아직 후보자 선정 방식과 일정을 정하지 못했는데, 두 예비후보 이외 다른 인물들을 추가해 여론조사를 하며 지역표심을 살피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선 류제성(49) 변호사를 단수 공천됐다.
류 변호사는 민변 사무차장, 부산지법 국선전담변호사, 조국혁신당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조국혁신당이 전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과 관련, 민주당에 혁신당 후보로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 6월 25일 김재윤 구청장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66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치러진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3 07: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