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우리나라 대표 석회암 지형을 갖춘 충북 단양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지질공원은 지난 8일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지질공원이 가지는 지질학적 의미와 수려한 풍광과 천문, 선사유적 등의 가치를 이사회에서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양은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석회암이 지하수에 녹아 만들어진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지역이며, 이 지역에는 고원생대의 변성암을 비롯해 단층과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해 있다. 지역 전체(781.06㎢)가 2020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김문근 군수를 대표로 한 세계지질공원 추진단은 지난 6일 현지에 도착, 홍보전을 펼쳐왔다.
김 군수는 "지난 7월 심사단의 현장평가단 방문 때 함께해준 각급 기관 및 단체, 군민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심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오는 11일부터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APGN) 총회장에서도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 등을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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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09: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