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팔당호와 금강 보령호는 조류경보 해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9월에 접어들었지만,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낙동강에서 녹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5일 오후 3시부로 낙동강 유역 진양호와 섬진강 유역 옥정호에 '관심' 단계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 조류경보는 두 차례 검사에서 연속으로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수가 1㎖당 '1천세포 이상, 1만세포 미만'이면 내려진다.
진양호는 판문지점과 내동지점 남조류 수가 지난달 26일 1㎖당 3천100세포와 3천600세포, 이달 2일 2천250세포와 3천850세포를 기록했다.
진양호는 앞서 6월 27일~7월 17일 한 차례 조류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현재 낙동강은 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 등 3개 지점에 경계 단계 조류경보, 진양호와 해평·영천호·사연호 등 4개 지점에 관심 단계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계 단계 조류경보는 1㎖당 남조류가 '1만 세포 이상, 100만 세포 미만'으로 두 차례 연속 검출되면 내려진다.
지난달 29일 기준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지점 1㎖당 남조류 수는 각 6만9천147세포, 7만3천422세포, 7만8천612세포다.
이날 오후 3시 섬진강 옥정호에도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옥정호 남조류 수는 지난달 26일 1㎖당 2천323세포에서 이달 2일 6천600세포로 증가했다.
중부지방 녹조는 다소 완화됐다.
한강 팔당호의 경우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1㎖당 남조류 수가 538세포와 927세포로 1천세포를 밑돌면서 2주 만에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금강 보령호도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풀렸다. 지난달 26일 보령호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345세포였고 이달 2일에는 '0세포'로 나타났다.
다만 한강은 횡성호에 관심 단계 조류경보, 금강은 대청호와 용담호에 각각 경계와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환경부는 조류경보 발령 지점 인근 정수장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는 등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6: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