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강봉균 단장, 이상규 연구위원, 비노드 티말시나 박사후연구원은 뇌 시냅스의 관찰·조절 기술을 집대성한 '시냅스 연구 종합지침서'를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고·감정·기억 등을 수행하는 뇌의 능력은 860억개의 신경세포 간 정교한 연결과 정보를 교환하는 네트워크에 의해 이뤄진다.
신경세포 간 연접 부위인 시냅스가 소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600조개에 달하는 각 시냅스의 미세 구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지침서를 통해 주요 시냅스 관찰 기법을 '시냅스 연결 기반 신경세포 표지 기술', '시냅스 내 분자 선택적 표지 기술, '전시냅스와 후시냅스 접촉면 표지 기술' 등 세 가지로 분류한 뒤 각 기술의 장점과 한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시냅스의 기능을 빛으로 조절할 수 있는 최신 광유전학 기술들을 소개하며 시냅스 관찰과 조절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봉균 연구단장은 "시냅스의 구조와 기능을 관찰하는 동시에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올인원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냅스 기능과 관련 질환의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연구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리뷰 뉴로사이언스'(Nature Reviews Neuroscience) 8월호에 실렸다.
jyo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1: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