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어려운 계층 대중교통비 환급 '경남형 K-패스' 내년 시행

2 months ago 2
이정훈 기자

도, 시내버스·경전철·지하철 요금 대상…섬 지역은 여객선·도선 무료

'경남형 K-패스'와 'K-패스' 비교

'경남형 K-패스'와 'K-패스' 비교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가 내년부터 노인이나 어려운 계층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비를 돌려준다.

경남도는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도정방향인 '복지·동행·희망'에 맞춘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올해 도입한 한국형 대중교통비 환급제 'K-패스'를 도가 확대해 '경남형 K-패스'란 이름으로 어르신, 어려운 이웃들에게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어준다.

경남 18개 시군 시내버스, 부산김해경전철, 양산지하철 이용요금이 경남형 K-패스 환급 대상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반·청년·저소득층으로 나눠 요금을 20∼53%까지 돌려준다.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경남형 K-패스는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상관없이 요금을 100% 환급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요금 100%를, 19∼39세 청년(K-패스 19∼34세)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요금 30%를 환급한다.

도는 경남형 K-패스로 월 6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르신·저소득층은 8만7천원, 청년은 2만6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환급률은 K-패스, 경남형 K-패스가 20%로 같다.

대중교통 이용 횟수 상한은 K-패스가 월 60회 이용까지인데 비해 경남형 K-패스는 제한이 없다.

도는 K-패스 국비 지원분 78억원에 도·18개 시군이 170억8천500만원을 부담해 경남형 K-패스를 운영한다.

국내 10개 카드사가 발급하는 K-패스 카드를 이용해 요금을 결제해야 대중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도는 또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섬 주민 해상교통 운임 1천원제' 지원사업에 이어 내년에 섬 주민 해상교통 운임 무료화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3월부터 창원시·통영시·거제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 등 6개 시군, 53개 섬에 사는 75세 이상 주민,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 2천190여명이 여객선, 도선을 무료로 탈 수 있다.

사업비 1억2천500만원은 경남도와 6개 시군이 부담한다.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4:20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