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영·이원정·안미혜 씨…번역원 "25개국 작품 230종 접수"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문학번역원은 제2회 '너머' 신인문학상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수상자는 소설 부문에 캐나다 출신 송지영('조립 생활'), 시 부문에 미국 출신 이원정('체리 토마토를 위한 망원경' 외 4편), 수필·논픽션 부문에 미국 출신 안미혜('꽃을 넣은 쿠키')씨다.
수상자에게는 10월 1일 서울에서 열리는 시상식 참석 지원과 함께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diasporabook.or.kr)에 게재된다.
'너머' 신인문학상은 전 세계에서 한글로 창작하는 작가들을 격려하고, 디아스포라(이산)의 삶과 정신이 담긴 다양한 한글 문학 작품을 지원하고자 제정됐다.
해외 거주 한국인과 국내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는 25개국 작품 230종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00% 증가한 수치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수상자들은 각기 다른 배경에서 독창적인 이야기를 통해 문학의 보편적 가치를 증명했다"며 "디아스포라 작가들이 자기 목소리를 국제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2 13: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