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생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학교를 그만뒀다.
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이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2학년 담임을 맡아 근무하던 중 자신이 가르치던 B 양에게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니?" 등 부적절한 내용의 DM을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가 이러한 DM을 보낸 사실은 B 양의 부모가 딸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면서 알게 됐고, B 양의 부모는 이를 학교 측에 알렸다.
학교 측은 A 씨가 B 양 말고도 자신의 반 다른 학생에게 비슷한 언행을 했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에 나섰지만, A 씨가 B 양에게 한 부적절한 언행만 확인했다.
A 씨는 학교 측이 품위 유지 위반을 이유로 자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 2학기 개학 직후인 지난달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 씨가 학교를 그만뒀지만, 일부 학부모는 그의 교사 자격증 박탈을 주장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B 양 등과 면담하고 조사한 결과 A 씨가 학생과 부적절한 사이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안정을 찾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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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6: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