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가 양주와 남양주에 공공의료원을 신설하더라도 현재 의정부병원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경기도는 의정부병원 폐쇄나 축소 등을 검토한 바 없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신설 공공의료원을 일정 기간 운영한 뒤 기존 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등을 새로 정립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공의료원 신설 후보지로 양주시와 남양주시를 확정했다.
앞서 두 도시가 1차 예비평가를 통과하자 의정부지역에서는 기존 의정부병원이 흡수·통합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지난달 경기도가 주관한 '경기북부 시·군 비전 순회 간담회' 때 이런 우려를 전달했으며 이 지역 경기도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경기도의료원은 산하에 의정부를 비롯한 수원, 포천, 파주, 이천, 안성 등 6개 병원을 두고 있으며 양주와 남양주에 돌봄 기능을 갖춘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 방안의 하나로 경기연구원을 의정부로 이전하고 인재개발원 북부분원도 의정부에 설치하기로 한 데 대해 의정부시는 환영했다.
경기연구원의 경우 2021년 의정부 이전이 결정됐으나 현재까지 진척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경기도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전 기관이 의정부에 신속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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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4: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