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문화재단 설립 추진…내년 9월 출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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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3개 팀 21명 규모…"인구 유입 가속해 문화예술 수요 증가"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내년 9월 출범을 목표로 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영기획, 공연전시, 생활문화 등 3개 팀 총 21명 규모로 계획됐다.

설립 자본금은 3억원이며 남양주시는 5년간 약 192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문화재단 설립은 2022년부터 추진됐다.

별내·다산·왕숙 지구 등 신도시 개발·예정으로 인구 유입이 가속하면서 도시 팽창과 함께 문화·예술·여가 활동 수요가 증가해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남양주시청사 전경

남양주시청사 전경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22곳이 문화재단을 두고 있다.

남양주시는 인구가 지난달 기준 73만3천명으로 도내에서 7번째 많은데도 문화재단이 없다. 남양주와 인접하면서 도시 규모가 작은 의정부시와 구리시도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꼴로 '문화재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문화시설 통합 운영·관리', '문화 욕구 충족' 등을 꼽았다.

이에 남양주시는 다음달 경기도 동의를 얻어 연말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내년 상반기 정관 제정, 행정안전부 설립 허가·지정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문화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5년간 생산 유발효과 10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7억원, 취업 유발효과 98명이 발생할 것으로 남양주시는 분석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자 전담 조직을 구성해 문화생활에 대한 시민 관심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7 09: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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