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우크라전 막기위해 더 많은 일 할 수 있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기 위해 나토가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일요일판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전쟁에 군용품을 제공한다"며 "당시 전쟁을 막기 위해 군용품을 제공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전에 우크라이나로부터 요청받은 무기 제공을 꺼렸으며 이는 러시아와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결국 나토 회원국들이 처음에는 주저하다가 하나씩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게 됐다는 지적이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 종전이 협상 테이블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전쟁을 끝내려면 어떤 단계에선 러시아와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우크라이나의 힘에 바탕을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내달 10년간 지켜온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마르크 뤼터 전 네덜란드 총리가 후임으로 취임한다.

cheror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4 21: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