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제 등 종합 화학소재 기업,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
[※ 편집자 주 =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1억원 이상 기부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나눔명문기업'을 매주 한 차례 소개합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금양은 지난해 7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하며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금양은 1955년 부산에 본사를 둔 국내 최초 사카린 생산 회사인 금북화학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해 발포제 등 종합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이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이차전지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광산에 투자했고, 리튬 이차전지 양극 소재 생산기업인 에스엠랩(SMLAB)의 최대 주주가 됐다.
금양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 테슬라 전기차에 장착한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44%가량 늘릴 수 있는 4695 원통형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 기장군에 건설 중인 제2공장(기장 드림 팩토리 #2)이 올해 말 준공되면 내년 1월부터 기존에 개발한 이차전지인 '2170 배터리'를 연간 2억셀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를 연간 1억셀 양산할 능력을 갖춘다고 설명했다.
금양은 나눔명문기업 회원 가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이차전지 산업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등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부산형 늘봄학교 재능기부에 참여, 늘봄교실 학생 30여명 등 부산의 미래 인재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체험형 지도로 배터리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와는 자매결연을 하고 꾸준히 후원 중이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8일 "기부는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한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금양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8 0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