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조명·인공 안개로 감성 자극…지역 특색 살린 시그니처 음료 눈길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 원도심에 조성한 한옥체험관을 새롭게 재구성한 복합문화공간 '명월(明月)'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명월은 가야 왕도를 건국한 수로왕과 인도에서 온 허왕후가 신혼 첫날밤을 보낸 김해의 '명월사'에서 따온 명칭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김해시 가락로 93번길 40 김해한옥체험관 바깥채(1∼2층) 중 일부를 새로운 공간으로 꾸민 명월을 개관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명월은 한옥 체험관이라는 과거형 관광 모델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MZ세대 등 젊은 층을 비롯해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김해멋집'으로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곳에서는 카페와 독서 공간, 굿즈 등 다양한 지역 문화와 맛을 즐길 수 있다.
예쁜 정원은 가야의 과거 모습을 축소한 모형으로 재연해 흥미를 더한다.
특히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음료도 눈길을 끈다.
전국 최대 산딸기 주산지답게 산딸기가 듬뿍 든 에이드 '수로왕', 부드러운 밀크티로 만든 '허왕후', 김해의 차로 유명한 장군차 베이스 자몽에이드인 '명월' 등 3종이다.
과거 전통 기념품 가게는 새로운 김해시 캐릭터인 '토더기'를 주제로 한 굿즈로 분위기를 새롭게 바꿨다.
이 복합문화공간 바로 옆에는 거대한 수로왕릉을 비롯해 수로왕과 허왕후의 데이트 정원인 수릉원도 곁에 있어 걸어서 가야문화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측은 명월을 찾는 차량 방문객들 불편이 없도록 수릉원, 수로왕릉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 관계자는 "명월이 경관조명과 인공 안개를 가동해 감성 가득한 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며 "특히 새로운 가야문화 도시 거점 공간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도 덩달아 늘어나 원도심도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5 07: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