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혼성 25m 권총 스포츠등급 SH1에서 동메달을 딴 김정남.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남은 2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혼성 25m 권총 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양차오(중국)가 30점으로 1위, 공옌샤오(미국)가 28점으로 2위다.
25m 권총 결선은 급사로만 치른다. 5발씩 10개 시리즈 사격이 진행된다.
격발 점수 합산이 아니라 10.2점 이상을 쏜 횟수로 경합한다.
네 번째 시리즈부터 최저점 선수가 1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본선에서 총 579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오른 김정남은 결선에서도 2시리즈까지 5발을 맞춰 공동 2위를 달렸다.
3시리즈까지 공동 2위를 달린 김정남은 4시리즈에서 단 한 발만 맞춰 3위로 밀렸지만, 5시리즈에서 4발을 명중해 다시 2위로 올라섰다.
김정남은 6시리즈부터 8시리즈까지 연속 3득점했으나 3위로 밀렸다. 마지막 9시리즈에서 2점을 보태 최종 24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박세균(53·좋은사람들)은 10점으로 7위가 됐다.
김정남의 동메달로 한국 장애인 사격은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이 첫 패럴림픽 출전인 김정남은 감정 조절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대회를 앞두고 "마인드 콘트롤이 중요하다. 욕심은 있지만, 결과에 집착하면 마음을 다스릴 수 없다. 내가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보완하려 노력했다. 10년 넘게 선수생활 하고 있지만, 감정 조절이 가장 어렵다"고 짚었다.
결선에서도 침착하게 자기 실력을 뽐냈다.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