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끌로드 레이날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장 등 소속 상원의원 6명과 면담했다고 금융위원회가 밝혔다.
프랑스 상원의 7개 상임위원회 중 하나인 재정위는 금융시장·정책동향과 민간·정부 등 국가부채 현황과 관리 방향 등에서 시사점을 얻고자 한국과 일본 등 2개국을 방문하면서 금융위원장에 예방을 요청했다.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 집계기준 지난해 말 주요국 평균 수준인 63.0%로 한국(100.5%·기준연도 개편 반영 시 93.5%)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의 경우 150.4%로 한국(122.3%)과 평균(92.4%)을 대폭 웃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7월 말 취임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한국 금융권이 직면한 4대 리스크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의 경우 총량 측면에서 금융회사가 차주의 상환능력을 엄정하게 심사해 대출실행 여부나 한도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질적으로 고정금리·분할 상환 확대 등 구조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환 위원장과 레이날 위원장은 가계·기업부채 등 금융시장·정책 동향을 지속해 공유하고 한·프랑스 민간 금융회사 부문에서도 양국 상호진출과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현재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는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2곳이며, 한국에 진입한 프랑스 금융회사는 은행 5곳, 보험사 2곳, 증권사 4곳, 자산운용사 3곳, 여신전문금융회사 1곳 등 15곳이다.
yuls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4: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