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국내 유일의 기후 위기 영화제인 '제3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9일 오후 6시 30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폐막식과 폐막작 상영을 끝으로 5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는 29개국에서 출품된 41편의 작품이 선보였다.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환경전문가 토크' 등 총 14차례 영화 대담이 진행됐고, 기후 위기 전문 영화제로서 환경을 주제로 한 토론으로 관객의 참여를 끌어냈다.
영화제 기간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후 위기를 진단하고 대응을 모색하는 '기후변화 콘퍼런스', 친환경 실천을 위한 야외전시·벼룩시장 '그린라이프쇼'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폐막식에는 영화제 경쟁 부분인 '하나뿐인 지구 어워드' 시상식, 청소년의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지구환경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이 이어졌다.
영국 서부 콘월 들판의 모습을 섬세하고 세련된 영상으로 담아내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 '들판에서의 일 년'이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장제국 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에 앞서 창원 용남초등학교 이윤서 진서은 학생이 "기후 위기와 싸우기 위해 기후 정의를 만드는 일에 어른들이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올해 상영작 하이라이트와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개막식 무대 인사 등 제3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의 주요 장면은 영화제 유튜브 공식 계정인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Our Only Home'에서 만날 수 있다.
c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8: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