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연도 개편' 서울, 1인 지역총소득 1위…울산 첫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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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희 기자

2022년 전국 1인 개인소득 2천497만원…서울 2천819만원으로 1위

전남 경제, 시도 중 유일하게 역성장…개편 이후 울산 GRDP 감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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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022년 서울의 1인당 지역총소득이 6천만원 이상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기준연도 개편에 따른 것으로 개편 이전 1위였던 울산은 지역총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지역소득 2020년 기준년 개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 기준연도 개편에 1인당 지역총소득 서울 1위…울산 첫 역전

통계청은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2015년 이후의 경제구조 변화와 분류체계 개정 내용 등을 반영해 지역소득 통계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했다.

경제총조사 등의 기초자료를 갱신하는 한편,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개인 간 이뤄지는 숙박공유 거래 등을 반영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 6월 국내총생산(GDP) 등 국민통계의 기준년을 2020년으로 개편한 바 있다.

개편 결과 2022년 서울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6천378만원이었다.

개편 이전(5천724만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개편 이후 울산(5천685만원) 등을 웃돌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지역총소득은 지역 사람이 지역 내·외부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말한다.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지역 외로부터 받은 본원소득을 더하고 지역 외로 지급한 본원소득은 차감해 산출한다.

통계 개편 이전 울산은 2022년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인당 지역총소득이 가장 많은 시도였다.

그러나 통계 개편 이후 지역총소득이 기업의 소득인 총영업잉여 등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서울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개편 결과 서울은 2020년부터 울산을 제치고 1인당 지역총소득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2022년 1인당 개인소득도 서울 1위

2022년 1인당 개인소득도 서울이 2천81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울산(2천708만원), 대전(2천616만원), 세종(2천58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2천243만원이었다.

전국 평균은 2천497만원으로 전년보다 125만원(5.2%) 늘었다.

개인소득은 가계와 비영리단체 등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개편 이후 울산 GRDP 유일하게 감소…2022년 전남 경제 역성장

기준연도 개편으로 지역내총생산(GRDP)도 2020년 기준 6.1%(118조원)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29.9%), 운수업(21.5%), 보건·사회복지업(15.1%), 제조업(10.0%) 등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제주(10.5%), 세종(10.3%), 충북(8.9%) 등이 개편 이후 늘었다.

반면 울산은 2.2% 줄어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2022년 GRDP도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편 이후 2022년 실질 GRDP 성장률은 인천이 6.8%로 가장 높았다.

제주(4.6%), 충북(4.2%) 등도 전년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은 0.7% 줄어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건설업이 6.4% 감소하면서 큰 영향을 미쳤다. 연구소 이전 등으로 전문·과학·기술업도 12.7% 감소했다.

encounter2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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