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역사 문화자원 수집·전시·교육…9일부터 1층 시설 개방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금관가야 왕도' 경남 김해시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가 5일 개관했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김해시 관동동에 국비 377억원을 들여 수장고, 전시실, 강당, 자료 보관실, 연구실 등을 갖춘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를 건립했다.
이 센터는 가야역사와 관련한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전시·교육하는 역할을 한다.
9일부터 전시실과 강당이 있는 1층을 먼저 개방하고 남은 시설은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센터 개관을 기념해 오는 6일 함안 말이산 8호 무덤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관련해 말 갑옷 제작 기술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일본 후나바루(船原) 고분에서 출토된 말 갑옷, 마주(馬胄·말을 화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말의 이마나 얼굴에 씌우던 물건) 등을 통해 동아시아의 말갖춤도 비교·검토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소개하는 전시도 9일부터 열린다.
가야고분군 7곳의 주요 특징과 출토 유물에 대한 정보, 1970∼1980년대 발굴 조사에 참여한 원로 고고학자들의 인터뷰 영상, 말 갑옷 재현품 등을 볼 수 있다.
센터가 문을 연 경남은 영호남에 걸친 가야유적이 가장 많이 있는 지역이다.
sea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5: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