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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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최…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도 참석

금감원,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오는 12일 국민연금 등과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 회관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열린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공적 연기금들과 민간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강조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8일 기업 지배구조 관련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주권익 침해 사례에서 의결권 행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자산운용사에 대해서는 실명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혀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직접 기업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안건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밝히는 등 적극적 의결권 행사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아울러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원장은 지난달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M&A 이슈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사회가 주주들의 이익을 충분히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정신이 법에 반영돼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며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으며 릴레이 비공개 간담회를 여는 등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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