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방부는 6일 북한의 소형 무인기와 드론 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지역 대드론 통합체계'(이하 통합체계)를 전력화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통합체계 약 20대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 등 핵심지역 방어를 담당하는 곳에 먼저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체계는 드론·무인기에 대한 탐지, 식별, 타격 능력을 모두 갖춰 '통합' 체계로 불린다. 탐지 레이더, 식별·추적용 장비, 전파 교란용 재머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새로운 위협 양상인 드론 등에 대한 탐지·식별·타격이 제각각 이뤄졌다.
2022년 12월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고 일부가 서울까지 침투했을 때 군 헬기와 항공기가 쫓아갔으나 원활한 추적이 이뤄지지 않았고 낙탄 우려로 타격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군은 지난해 2월 통합적 대응 체계에 대한 긴급소요를 결정했고 4월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했다. 총사업비 292억 원 규모에 지난해 12월 방산업체 한화시스템과 제작 계약을 맺었고, 내년까지 전력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달 자폭형 무인기 2종을 공개하는 등 무인기·드론 전력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국방부는 "군은 북한의 다양한 무인기·드론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08: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