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공연·드론쇼·다양성 퍼레이드 등 '다 함께 모이는 축제'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국내 최대 문화 다양성 축제인 'MAMF(맘프) 2024'가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로 이주민과 시민에게 다가간다.
맘프는 '이주민 아리랑 다문화 축제(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의 줄임말로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어우러져 이주민과 내국인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맘프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 성산구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중앙대로 등에서 열린다.
14일 맘프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맘프는 '다 함께 모이는 축제'(Together to Gather)란 주제 아래 21개국이 참가한다.
올해 주빈국은 필리핀이다.
축제 첫째 날인 10월 11일 오후 2시 성산아트홀에서 맘프 개막을 알리는 첫 공식 행사가 열린다.
주빈국인 필리핀 바야니한 국립무용단이 특별 공연을 펼치면서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한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용지문화공원에 설치된 주 무대에서 앞서 특별 공연한 바야니한 국립무용단과 어린이·청소년으로 구성된 한국 전통예술단인 리틀엔젤스이 축하 공연을 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드론쇼가 주 무대 상공에서 펼쳐져 관람객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이튿날인 12일 오전 11시부터는 성산구 용지문화공원과 포정사공원에서 '세계시민투게더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이주민과 내국인 가정이 함께 즐기는 잔치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가족명랑운동회와 세계음식나눔 등 프로그램이 펼쳐져 축제 의미를 더한다.
이날 오후에는 춤 경연인 맘프 댄스 페스티벌이 열려 관객 흥을 돋울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각국 교민회에서 준비하는 문화 체험 행사인 '마이그런츠 아리랑', '다양성 퍼레이드' 등 행사가 열려 축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축제 하이라이트인 다양성 퍼레이드에서 참가국들 자신들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축제와 놀이를 재현한다.
경남도교육청과 최윤덕 장상을 지나 용지문화공원 주 무대 앞까지 1.6㎞를 행진한다.
이 밖에 축제장 곳곳에서는 거리 공연의 일종인 '프린지앤버스킹'이 열려 문화 다양성을 지향하는 맘프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jjh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4 10: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