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美고용·제조업지표 금리 인하폭 좌우 "시장금리 되돌림 가능성 경계"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점차 사그라드는 가운데 30일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5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88%로 1.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0bp, 1.0bp 상승해 연 3.010%, 연 3.06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84%로 0.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9bp, 0.8bp 하락해 연 2.978%, 연 2.891%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중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은 전날 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3.0%(전기 대비 연율)로 발표되며 속보치(2.8%)를 웃돈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성장세에 다음 달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10bp 오른 연 3.8960%,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50bp 오른 연 3.8620%를 나타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제조업 경기 지표 등이 발표된다"며 "이 결과에 따라 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빅컷 기대가 후퇴하며 (최근 떨어졌던) 시장금리가 되돌려질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4천387계약 순매수했다.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전날 순매도 규모(1만1천226계약)와 비교하면 매수 강도는 다소 약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5천718계약 순매도해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국고채권(1년) | 3.060 | 3.059 | +0.1 |
국고채권(2년) | 3.067 | 3.057 | +1.0 |
국고채권(3년) | 2.953 | 2.939 | +1.4 |
국고채권(5년) | 3.010 | 3.000 | +1.0 |
국고채권(10년) | 3.088 | 3.075 | +1.3 |
국고채권(20년) | 3.084 | 3.078 | +0.6 |
국고채권(30년) | 2.978 | 2.987 | -0.9 |
국고채권(50년) | 2.891 | 2.899 | -0.8 |
통안증권(2년) | 3.022 | 3.013 | +0.9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503 | 3.484 | +1.9 |
CD 91일물 | 3.520 | 3.520 | 0.0 |
o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30 17: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