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정착장려금 2천500만원·어린이 행복수당 연 60만원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2030년까지 2천604억원을 투입, 100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으뜸 괴산'을 만들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괴산애(愛) 정착 장려금(최대 2천500만원)을 5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정착 장려금을 받는 신혼부부는 최대 20년간 군이 매입하거나 공급하는 공동주택의 임대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국·도비를 포함한 출산 장려금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첫째아 2천만원, 둘째아 3천만원, 셋째아 이상에게는 5천만원을 지급하고 도내 최초로 어린이(8∼12세)에게 1인당 연간 60만원의 행복 수당을 주기로 했다.
현행 120만원을 주던 산후 조리비를 150만원으로 올리고, 출산하거나 출산 예정인 소상공인에게는 보조 인력 지원비 1천430만원을 줄 참이다.
기존 20만원이던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대상을 전입 학생까지 확대하고 지원금도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괴산읍 동부리에 조성 중인 미니복합타운(1천816가구), 고령자 복지 주택(100가구),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주택(100가구) 등을 차질 없이 공급, 주거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외에 지방소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인구 늘리기 범군민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주소 이전 운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군은 이런 정책을 통해 연간 출생아 수 100명 이상, 2030년 인구 4만명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인구는 3만6천23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41.1%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2030년까지 인구 순 유입 4천명, 일자리 3천개 창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