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광역 연결·아시아 문화 리더십 대표도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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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름 기자

광주연구원 1주년 정책토론회…지역 장기 발전 방향 제시

광주연구원 1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포스터

광주연구원 1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포스터

[광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지방소멸 위기 속에 광주가 산업 대전환과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광주연구원은 개원 1주년을 맞아 12일 청사 대강당에서 '광주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연구원 문연희 연구위원은 '대한민국 3대 대표도시 광주 발전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광주는 인공지능(AI) 대표도시·실증도시이자 신재생 에너지 최대 생산권역 중심 도시로서 대한민국의 미래 신산업 전환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교육·문화 기반 시설(인프라)이 약해 올해 하반기 140만명 인구선 붕괴가 우려되며 2050년에는 120만명으로 전망되지만 국토 균형발전 3축 거점으로 제2의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위원은 대한민국 대표도시 도약을 위해 초광역·초국경 연결성과 서남권 500만 주민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고급 문화·산업 서비스 시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빛고속철도 연장과 제주 해저터널 개통·고속도로 확충·무안통합공항 건설 등을 통해 서남권 1시간 경제권과 항공편 일일생활권을 형성하고 복합쇼핑몰·마이스(MICE) 컨벤션 시설·광주 대표 도서관 건립 등 이용 인구 1억명 규모의 기반 시설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아시아 국가·도시 간 수평적 교류의 거점으로의 성장과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보편화하려는 노력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황성웅 연구위원은 메가시티·5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포용적 가치로 성장하는 세계도시 광주'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제시했다.

황 연구위원은 1949년 광주부에서 광주시로 개칭하면서 호남 중심도시로 부상한 이후 2050년이 광주의 두번째 대변혁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구 100만명 이상 전세계 도시 596개 중 358번째인 광주와 같은 중급 지방 도시가 성장하려면 메가시티뿐 아니라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위원은 "저밀도·저비용 지방 도시로서 강점을 갖추고 품격 있는 고령 친화 사회·AI의 효율적인 활용·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eu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1: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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