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인기자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광주와 전남 소방공무원이 늘고 있지만 이를 지원할 상담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을 호소하며 상담실을 찾은 소방관이 최근 4년간 광주에서 707명, 전남에서 2천311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광주·전남 소방공무원 상담 인력은 1∼2명이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광주는 상담사 2명이 소방공무원 2천74명을 지원해 1인당 상담 건수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전남은 1인당 858명을 상담했으며, 지난해 7명이었던 상담사 인력이 올해 6명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한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이 곧 시민의 안전"이라며 "소방청은 늘어나는 상담 수요를 고려해 충분한 인력 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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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7: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