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추석 연휴에도 한여름 같은 폭염이 이어진 15일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 날씨를 보였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이 광주 35.7도, 영광 34.8도, 진도 34.7도, 목포 34.4도까지 올랐다.
이 지역들은 9월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 1위를 각각 경신했다.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는 오후 5시 기준 곡성 36.6도, 광주 광산 36.2도, 담양·화순 36.1도, 광주 풍암 36.1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낮 동안 따뜻한 동풍이 유입되고, 강한 햇볕이 더해져 매우 무더웠다고 설명했다.
온열질환자도 잇달아 발생했다.
오후 3시 57분께 전남 여수시 율촌면에서 야외 활동을 마친 80대 여성이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119 상황실에 도움을 청했다.
광주에서는 오후 3시 57분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40대 여성이 두통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2시 39분께에는 재한 외국인들의 행사가 열린 광주 광산구 시립평동체육관에서는 캄보디아 대사관 관계자 1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광주와 전남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위가 당분간 이어지겠다.
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5 19: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