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무게 바벨 들다가…멕시코 20대 여성 사망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은 사진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DB)

1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토레온 출신의 아리아트나 리제트 마타 에스파르자(22)는 지난달 초 토레온 지역 체육관에서 바벨 스쿼트를 하던 중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구급대원이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그를 살리지 못했고, 에스파르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에스파르자가 얼마나 많은 무게를 들어 올렸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역 공무원은 그가 상당히 무거운 무게를 들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평균적인 여성은 한 번 스쿼트 시 약 70kg을 들 수 있다. 그녀는 100㎏이상의 바벨을 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검찰청 대변인은 부검 결과 그가 저산소증을 앓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저산소증은 혈액에 산소가 너무 적은 상태를 말하며,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뇌졸중과 혈전도 발견됐다.

의사들에 따르면 저산소증은 드문 일이 아니며, 해발고도가 1100m인 토레온과 같은 고지대에서 운동을 하면 발생할 수 있다.

의사들은 높은 고도에서 운동하면 호흡으로 흡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산소를 사용한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신체 내 산소 수치가 떨어지고 세포가 죽게 된다. 이는 혈압이 상승하여 혈관이 터지고 뇌출혈이 발생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저산소증은 혈액 내 염증 분자 수치를 높여 혈전이 형성될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사망한 에스파르자가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심장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