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으로 물드는 가을…문체부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개최

2 months ago 3
임순현 기자

연극·무용·클래식 등 다양한 무대…10월 4일∼11월 10일 국립극장 등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포스터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가을이 무르익는 10∼11월 전국 각지에서 연극과 무용,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다음 달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부산문화회관 등 전국 각지에서 연극과 무용,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 등 서울 소재 주요 공연장에선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전국의 다양한 예술단체 공연이 열린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선 '또 한 번 빛나는-연극'이란 주제로 총 6개의 연극이 관객을 만난다.

극단76의 '관객모독'(10월 4∼10일), 극단 코너스톤의 '맹'(10월 17∼23일), 공상집단 뚱딴지의 '코뿔소'(10월 31일∼11월 6일) 등이 상연된다. 극단 홍시(대전)의 '이별의 말도 없이'(10월 26∼27일), 극단 파람불(강원)의 '옥이가 오면'(11월 8일), 안다미로아트컴퍼니(대전)의 '문'(11월 10일) 등 지역 대표 연극도 관람할 수 있다.

명동예술극장에서는 무용단체들의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다.

안애순컴퍼니의 '척'(10월 22∼23일), 최상철무용단의 '그들의 논쟁'(10월 25∼26일),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10월 25∼26일), 최성옥메타댄스프로젝트의 '오! 오필리아 오필리아'(11월 8∼9일), 댄스프로젝트재원의 '더 데이 비포 에피소드'(11월 8∼9일) 공연이 이어진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10월 22일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협연 무대를 올리고, 국립발레단은 10월 23일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10월 25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창극단,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신명 나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10월 26일)와 KBS교향악단과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연주회(10월 27일)도 예정돼있다.

국립극장 전경

국립극장 전경

[촬영 조보희]장충동 주변 풍경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남산 한양도성에서 본 장충동 주변 풍경. 국립극장, 자유총연맹, 호텔신라, 반야트리호텔 등을 볼 수 있다. 2022.4.5

답답한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0월 19∼20일 청와대 헬기장 야외무대에선 성악가 고성현과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 경남, 강원 지역단체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터에선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10월 12일과 19일 꿈의 극단이 어린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공연하고, 10월 12일엔 국악밴드 유희스카가 한국 전통 음악과 자메이카 음악을 접목한 색다른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배우 지망생과 신진 배우를 비롯해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 영화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오디션 행사 '배우잇다'도 10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밖에 부산문화회관과 광주예술의전당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140편의 공연도 이번 축제 기간에 만날 수 있다.

문체부는 더 많은 국민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력해 철도이용객이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최대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요 공연장별 패키지 입장권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여러 공연을 관람하고 인증한 관객에게는 입장권을 보관하는 티켓북 등 상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대한민국은 공연중' 공식 누리집(www.kstagefest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분야별 공연 정보와 다양한 주제의 공연 관련 콘텐츠도 공식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kstagefesta)을 통해 제공된다.

유인촌 장관은 "공연예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10월, 공연예술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외홍보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공연예술계의 국내 유통과 해외 진출을 위한 큰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hy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08:51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