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공군은 13일 강릉기지에서 공군작전 전승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성공적으로 진행된 작전을 기념하고 전쟁 중 산화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행사다. 공군은 6·25전쟁 최초의 단독출격 작전일인 10월 11일을 전후해 1997년부터 매년 전승 행사를 열어왔다.
이번 행사에는 당시 출격했던 조종사인 신준기, 이배선, 신관식 예비역 대령과 이학선 예비역 중령 등 26명의 참전유공자가 참석했다.
KA-1 공중통제공격기 2대는 행사장 상공을 저공 비행하며 승호리철교 차단 작전을 재현했다.
승호리철교는 6·25전쟁 당시 적의 주요 보급로로 이용된 평양 동쪽 다리로, 미군은 이를 폭파하고자 500회 이상 항공기를 출격시켰지만 실패했다. 이후 우리 공군은 1천500피트(약 457m)까지 저공비행하는 방식으로 3회 출격만에 철교를 폭파, 성공적으로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빨간마후라의 정신이 깃든 강릉기지에서 선배 조종사들은 목숨 건 출격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고 감사를 전했다.
공군은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도록 부대를 개방하고 군악·의장대 축하공연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항공기 및 무장 전시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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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3 15: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