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 여부는 이용자가 판단…라인야후 "댓글란 더 건전해지길"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라인야후가 일본 뉴스 사이트 '야후뉴스'에서 이용자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을 작성하려 할 경우 인공지능(AI)이 재검토를 권유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I는 댓글 작성 규정에 반하는 단어, 다른 독자가 불쾌함을 느낄 가능성이 있는 표현을 확인해 이용자가 댓글을 올리기 전에 "고운 말이 되도록 다음 표현을 재검토하지 않겠습니까" 등을 제안한다.
AI가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표현을 바꿀지는 이용자가 판단하며,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댓글을 다는 것도 가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라인야후 측은 "댓글을 재검토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댓글란이 더욱 건전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야후뉴스 댓글란에 개인을 향한 인신공격과 악의적인 말을 올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규정에 어긋나는 댓글은 삭제하고 있다.
앞서 야후재팬은 2022년 이용자가 뉴스에 댓글을 달 경우 휴대전화 번호를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야후재팬은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이며, 일부 뉴스에는 댓글 수천 개가 달리기도 한다.
psh5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1: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