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인물·역사·교통 관련 자료 대상…23~27일 매도 신청 접수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는 고덕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평택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공개 매입한다고 4일 밝혔다.
시가 구입할 유물은 ▲ 관내에 집성촌이 있는 봉화 정씨, 수성 최씨 등 문중 자료 ▲ 인물 자료 ▲ 평택의 도시 발전상을 담은 자료 ▲ 서해안 간척 사업 관련 자료 ▲ 평택역 등 철도 관련 교통 자료 등 평택의 정체성을 담은 자료이다.
평택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은 1인당(단체당) 30건 이하로 매도 신청할 수 있다.
감정가 5천만원 이상의 유물은 감정평가서도 첨부해야 한다.
소유관계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이메일로 매도 신청을 받아 서류·실물 심사를 거쳐 매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를 담은 첫 공립 박물관 조성 사업에 따라 전시실에 전시할 유물 자료를 공개 매입할 예정"이라며 "평택박물관은 (가칭)평화예술의전당, 어린이창의체험관, 중앙도서관 등과 함께 평택의 대표적인 문화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고덕신도시 함박산 공원 내 1만1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천500㎡ 규모의 관내 첫 공립 역사박물관인 평택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2027년 박물관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자료실, 교육실, 어린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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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4 14: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