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 최고단계 대응…범죄예방 순찰·교통관리 강화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찰청은 추석 연휴 112 신고와 교통량 등 치안 수요 증가에 대비해 9∼18일 10일간 특별치안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112 신고는 평시 대비 평균 7% 많았으며 작년 추석에도 긴급신고(코드 0·1)는 5%, 중요범죄는 8%씩 평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범죄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순찰과 점검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연휴에 앞서 치안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무인점포, 편의점, 금융기관 등 범죄가 우려되는 시설을 위주로 범죄 취약 요소를 점검할 계획이다.
시설주 등에는 출입 통제 및 잠금장치 개선, CCTV 등 방범 시설 확충, 범죄 수법 및 대응 요령 교육 등 자율방범 체계를 갖추도록 안내한다.
고위험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과 수사 중인 아동학대 사건은 전수 모니터링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재발 방지에 힘쓸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의료계 집단행동,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연휴 중 응급실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상응급 대응을 적극 지원한다.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형사 등을 활용해 응급실 주변 순찰과 거점 근무를 강화하고 응급실에 설치된 경찰 연계 비상벨과 112 신고 대응 태세를 사전에 점검한다.
응급실에서 들어오는 112 신고는 긴급신고(코드 1 이상)로 접수해 최고단계로 대응한다. 흉기 등 위험물을 이용하거나 사망·중상해 등 중대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 상습범인 경우 등에는 구속 수사하는 등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유관기관과 신속한 전파체계를 구축하고 소방 등과 협업해 응급환자 후송 등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민생침해 범죄 대응과 귀성·귀경길 교통 관리에도 주력한다.
연휴 기간 전 경찰관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치안 공백이 없도록 하고 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침입 강절도·흉기 이용·주취 폭력 등 서민 생활 침해범죄, 마약류 범죄 등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연휴 전(6∼12일)에는 단체이동 대형차량에 대한 고속도로 안전 활동과 전통시장 등 혼잡장소 관리를 강화하고 연휴(13∼18일)에는 암행순찰차를 운영하는 한편 우회도로 안내 등 교통량 분산 활동에 나선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평온한 추적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치안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8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