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양산 홍룡사 목조여래좌상' 도 문화유산 지정 예고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 벽화'는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5일 '양산 홍룡사 목조여래좌상'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 벽화'를 도 문화유산자료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

양산 홍룡사 목조여래좌상은 높이 116.7㎝다.

조성 발원문 등이 남아 있지 않아 제작자를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손, 이목구비, 옷 주름 등의 표현으로 볼 때 17세기 전반에 활동한 조각승 원오(元悟)의 계보를 잇는 조각승이 불상을 만든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경남도는 17세기 초를 전후한 과도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 조각승의 조형적 역량이 잘 드러나 있어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 벽화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부인 허왕후 신위를 봉안하는 숭선전에 그려진 벽화다.

고종 15년(1878년)에 조성된 이 벽화는 동측 면에 9폭, 서측 면에 9폭, 남측 면에 15폭, 북측 면에 18폭 등 총 51폭이다.

수로왕 탄생 설화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허왕후의 파사석탑(婆娑石塔) 설화가 그려진 점도 독특하다.

경남도는 총 51폭 중 1973년에 보강한 것으로 보이는 10폭을 제외한 41폭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예고했다.

sea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