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지역 교육시민단체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딥페이크(Deepfake·이미지 합성 기술) 성착취물 범죄와 관련해 가해자 전수조사와 피해자 지원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등 19개 단체가 참여하는 경남교육연대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떠한 사건도 은폐되지 않아야 한다"며 "경남도교육청은 불법 합성물 피해에 대해 모든 교육기관에 전수 조사를 시행하고, 피해자 보호 등 구체적인 방안을 학교에 안내하고, 피해자 지원 예산을 증액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수 조사와 함께 사태 엄중함과 피해자를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하는 교육을 병행해 2차 피해를 예방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교육청뿐 아니라 경남도, 경남도의회, 경찰 등 유관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 사태를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도 "정부와 교육당국은 딥페이크 범죄 예방과 근절, 학생·교원 보호를 위한 법제도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경남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는 24건으로,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앞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난 2일 열린 월요회의에서 "교육감으로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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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5: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