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대표도서관 위탁운영 사례 없어…공공성 퇴색 우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9일 경기도가 제출한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이달 임시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동의안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인 경기도 광역대표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성과 도서관 현장경험을 갖춘 민간 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관계자는 "광역대표도서관을 민간에 위탁한 사례가 없고, 민간에 운영을 맡길 경우 공공성이 퇴색하고 정책 기능도 이원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도서관 관련 협회에서도 반대 민원이 상당히 접수됐다"고 말했다.
경기도서관은 사업비 1천224억원을 들여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연면적 2만7천775㎡,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도는 경기도서관을 직영할 경우 총액인건비 문제로 대규모 정원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도 들고 있는데, 민간 위탁 시 관장을 포함한 직원 39명의 인건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등으로 연간 73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c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8: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