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경기신용보증재단 등 8개 기관
인재개발원·교통연수원 등 '북부분원' 신설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 (사진=경기도 제공) 2024.09.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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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 산하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경기도인재개발원 등 직속기관의 북부분원도 신설할 계획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에서 "북부주민과의 약속인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포기했다는 오해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공공기관 이전은 약속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2019~2021년 28개 공공기관 중 15개 기관을 순차적 이전을 발표했다. 이전 대상 기관은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이다.
이 가운데 경기교통공사(양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김포), 경기도농수산진흥원(광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양평),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여주) 등 5개 기관은 지난해까지 이전을 마쳤다.
도는 나머지 10개 기관 가운데 경기북부로 이전하기로 한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 등 8개 기관의 이전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
경기연구원은 2025년 의정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이전한다. 2026년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를 구리, 2027년 경기도일자리재단을 동두천, 2028년에는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을 고양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전 과정에서 신축이전이나 부지문제로 원활치 못한 경우에는 임차를 해서라도 기관장과 경영본부 등 주요 핵심부서부터 우선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구 대비 부족한 경기북부 지역 행정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경기북부에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과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와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신설한다.
현재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포천시에 임차해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연수원은 운수종사자 법정교육과 도민 교통안전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은 북부지역 교육생 편의를 위해 의정부지역에서 직무교육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가 들어선다. 기후변화에 따른 소득작물을 발굴·지원하고 특수작물 생산단지, 연관산업 유치 등 북부농업 연구개발(R&D)·보급 생태계 구축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역할을 한다.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시설인 경기도 소방학교 북부캠퍼스도 연천에 자리한다. 부지면적 21만2541㎡, 건축연면적 6670㎡ 규모로 493억원을 들여 첨단 통합전술훈련장·구조구급 전문실습장 등을 구축한다. 내년 부지매입 뒤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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