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AI Call' 활용 금융범죄 예방교육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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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 기자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AI(인공지능) Call'을 활용해 관내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악성 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자 카카오뱅크, 밀알복지재단,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AI Call 금융범죄 예방 교육 지원' 업무협약

'AI Call 금융범죄 예방 교육 지원' 업무협약

(왼쪽부터)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 윤정백 카카오뱅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이동권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과장

AI Call을 이용한 금융 범죄 예방 교육지원 사업은 음성 인식 AI가 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관내 60대 이상 고령자 2천명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악성 사기 유형별 피해 예방법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12회 전화를 걸어 급전 자금 이체 유도, 투자 권유, 카드 발급 스미싱,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 유도 등 사기 유형에 대해 안내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참여자들의 응답 유형과 통화 내용을 분석해 노인복지기관에 배포하고 범죄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사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AI Call 교육 예산 1억원을 이번 사업에 지원하고 교육 시나리오 자문 등에 나선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악성 사기 범죄 유형별 사례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전 교육 자문 및 사후 관리를 한다.

밀알복지재단은 AI Call 교육 사업 기획·운영, 사업 대상자 모집, 교육 모니터링 등을 맡으며, SK텔레콤은 AI Call 시나리오 개발 및 교육 커리큘럼 제작·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AI Call을 활용해 금융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악성 사기 근절 TF'를 설치해, 도경 직접 수사 부서 및 경찰서가 악성 사기 분야별로 전담 수사팀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TF가 구성된 뒤 이달 현재까지 관내에서 악성 사기 피의자 1만2천955건, 1만7천31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천176명을 구속했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경찰은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사기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을 상대로 경각심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 또한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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