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까지 매주 수요일
가족국악극 '향기장수 이야기'(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국악원이 다음 달 4일부터 11월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가족 국악극 '향기장수 이야기'를 선보인다.
31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향기장수 이야기'는 생생한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 요술항아리를 둘러싼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플롯을 모티브로, 신부감을 찾는 왕자의 이야기이지만 반전과 재미가 가득해 신선한 감동과 교훈을 느낄 수 있다.
뷰티풀 왕국의 왕자는 잘생긴 외모를 갖고 있지만 냄새에 민감하고 까다롭다. 어느 날 마음의 향기를 말해주는 요술항아리를 가진 향기장수가 나타나자 왕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여성과 결혼하기로 마음 먹고 향기장수를 부른다. '향기장수 이야기'는 외모보다는 마음의 아름다움이 더욱 가치있다는 주제로, 자존감 형성 시기의 어린이가 관람하기에 적절하다.
경기국악원은 국악당 로비에 색칠놀이를 할 수 있는 컬러링존도 운영한다. '향기장수 이야기'를 보러 온 관객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컬러링존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다 읽은 도서를 경기국악원에 기증하는 어린이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도서 기증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특별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기증한 도서는 표지에 기증자 어린이의 이름을 표기하여 경기국악원 국악당 로비에 비치될 예정이다.
국악당 앞 야외마당에서는 전통문화체험존 '와글와글 국악놀이터'가 진행된다. 투호 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제기 차기, 버나 돌리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경기국악원 관계자는 "어린이와 부모, 선생님이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향기장수 이야기' 공연은 생황, 피리, 해금, 건반, 타악 등 다양한 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며 동시에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서사를 보여주는 작품이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국악원은 올해부터 어린이 공연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를 신설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첫 번째 이야기 '뚝딱하니 어흥!'으로 2300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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