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인 별내선 개통으로 광역버스 이용자 분산 효과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별내선 개통 한 달간 하루 평균 이용자는 3만184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 수요인 3만6천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민들이 교통 패턴 변화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용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남양주시는 예상했다.
또 대중교통 탑승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광역버스 이용자 약 5천명이 전철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 수요가 분산되면서 광역버스 혼잡도도 감소했다.
'1003번' 직행좌석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다산동 시민은 "자리가 없어서 그냥 보내는 버스가 많은데 별내선 개통 후 버스가 오는 대로 탈 수 있다"고 반겼다.
별내선 개통과 함께 도입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도 첫날 675명에서 한 달 만에 1천20명으로 늘어났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동서 가로축 방향의 철도망과 광역버스에 의존해 출근하다 보니 길게는 2시간 걸렸다"며 "남북 세로축인 별내선 개통으로 출퇴근길이 최대 1시간 단축됐다"고 밝혔다.
별내선은 지난달 10일 개통됐다.
8호선 암사역에서 별내역까지 12.9㎞에 건설됐으며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신설됐다.
특히 남양주·구리시 내 택지개발지구를 지나는 데다 경춘선(별내역), 경의·중앙선(구리역), 5호선(천호역), 2호선(잠실역), 9호선(석촌역), 3호선(가락시장역), 수인분당선(복정역)으로 갈아탈 수 있어 편리한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k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5: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