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시간제 보육' 지난해 1천개→8월 2027개
기존 어린이집 정규반 공석 활용한 '통합반' 도입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고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급히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공 기관을 추가 확충한다. 어린이집 정규 보육반의 남은 자리를 활용하는 '통합반' 서비스도 도입한다.
교육부는 올해 12월까지 이런 골자의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공 기관(보육반)을 288개 추가 지정해 총 2315개 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약 1000개 정도였던 시간제 보육반을 올해 8월 2027개로 두 배 넘게 확충한 바 있다.
정부는 또 시범사업을 거쳐 어린이집 정규 보육반의 빈 정원 일부를 시간제 보육에 활용하는 '통합반'을 도입해 부모들의 양육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제 보육은 가정 양육을 하던 부모가 병원 진료, 취업 준비, 단시간 근로 등으로 보육 공백이 발생할 경우 시간 단위로 자녀를 맡기는 서비스다.
각 지역의 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가면 시간당 5000원에 보육을 요청할 수 있다. 가정 양육수당 및 부모급여 수급자는 월 최대 60시간 범위에서 보다 저렴한 시간당 2000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임신 육아 종합 포털 아이 사랑' 홈페이지(www.childcare.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이사랑 문의 콜센터(1566-3232)에 전화를 걸거나 시도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문의해도 된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로 다양한 보육 수요를 충족하면서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제공기관의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