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가을철에 자주 발생하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4대 예방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산해수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1만4천802건이다.
계절별로 가을이 4천690건(3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여름 4천53건(27%), 봄 3천200건(22%), 겨울 2천859건(19%)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 발생한 인명피해(사망·실종) 537명 중 30%인 163명이 가을철에 집중됐다.
이에 마산해수청은 인명피해 사고 관리, 추석 연휴 및 전기차 화재 대비 여객선 안전관리 강화, 태풍 등 기상악화 대비 재난 대응체계 사전 점검, 해양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추진 등 4대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
이 중 사고 관리 분야는 올해 초 거가대교 상판에 1천t 해상크레인 바지선이 출동하는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졸음 운항 방지를 위한 선원 휴식 시간 등 근로조건 점검과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선박 점검, 도선사 승하선 설비 점검 등이 핵심이다.
여객선 안전관리 강화는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차량 화재 요인 억제 및 전기차 화재 합동 대응 훈련을 시행한다.
재난 대응체계 점검은 태풍 영향권 진입 전 항해 선박 조기 피항 유도, 위치보고 주기 강화, 비상근무 체계 확인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을 비롯해 가을철 해양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각종 홍보 캠페인을 시행하는 것도 예방대책에 포함했다.
마산해수청 관계자는 "가을철과 추석 연휴 안전한 해양을 만들 수 있도록 안전 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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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7 09:35 송고